윤건영 "민주당·청와대, 각자의 길 가면 된다"

라디오 인터뷰서 "차별화는 여의도·언론 특유 프레임"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엔 "권력다툼 본질 해소 안돼"
국민의힘 리스크 1번 윤석열, 2번 김종인, 3번 윤핵관

입력 : 2021-12-09 오후 1:12:26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9일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정부와 차별화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정부·여당은 정부·여당의 길이 있고. 청와대는 청와대의 길이 있다"며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고 밝혔다. 문재인정부에서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친문계로, 선거대책위원회 쇄신과 함께 후보 정무실장에 임명됐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 정부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비판)목소리에 대해 청와대에서 양해나 공감, 동의 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청와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야 할 그런 역할과 임무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다만 '차별화'라는 용어에 대해 "언론에서 관심을 많이 갖는 부분이 차별화라는 용어 같다"면서 "차별화라는 말만 하면 기사의 1면이 되는데, 여의도와 언론 특유의 프레임 같다"고 불편함을 내비쳤다. 

윤 의원은 전날 '문재인 정부 5년 토론회'에서 우상호·김태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임명 등의 인사 실패와 부동산 문제를 문재인정부의 잘못으로 지적한 것에 대해 "(문재인정부가)온전히 100점짜리 정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제가 (토론회)현장에 있었는데 정부의 성과를 더 많이 조명했지만 방송에선 부정적인 말만 따서 전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아울러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흐름에 대해 "당연히 윤 후보의 추세가 꺾였고 심각한 위기라고 (자체적으로)생각을 하니까 '울산 봉합', 소위 말하는 '반창고 봉합', '폭탄주 봉합'이 있었던 것 아니겠느냐"면서 "본질은 권력 다툼인데, 본질이 해소된 건 하나도 없다"고 해석했다. 이어 "(김종인 원톱이 아니라)'3김 체제'(김종인·김한길·김병준)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하다"며 "제2, 제3의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사태, 이런 사달들이 벌어질 거라고 감히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특히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코로나19 지원 100조원을 하자는 등 마치 본인이 대선후보인 것처럼 말씀하시고, 윤 후보는 강 건너 불 구경하는 듯한 태도가 문제"라며 "국민의힘 리스크가 세 가지인데 가장 큰 리스크는 윤 후보, 두 번째는 김 위원장을 비롯한 외부 영입 자원, 세 번째는 윤핵관"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여전히 박스권에 머물고, 중도층 확장도 더디다'는 지적엔 "이번 대선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중도층이 많은 것은 사실이고, 5년 단임제 대통령제에선 정권교체 여론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 같은 지적에)민주당 입장에서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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