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여론조사)⑤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9.9% 대 민주당 27.4%

민주당, '40대 제외' 대부분 연령서 하락…국민의힘, 전 연령서 상승

입력 : 2021-12-1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국민의힘 39.9% 대 민주당 27.4%였다. 민주당은 4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2.8%포인트에서 이번주 12.5%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민주당으로서는 위기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수치다. 
 
1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1~12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39.9%, 민주당 27.4%로 나타났다. 국민의당(8.1%), 열린민주당(5.2%), 정의당(3.7%), 새로운물결(1.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기타 정당 2.9%, 없음 9.8%, 잘 모름 1.9%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은 지지율이 지난주 30.1%에서 이번주 27.4%로 2.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2.9%에서 39.9%로 7.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양당의 격차는 2.8%포인트에서 12.5%포인트로 늘어났다.
 
민주당은 지난주에 비해 4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50대 지지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50대 35.0%에서 28.3%로 6.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30대와 40대, 60대 이상에서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30대 29.2%에서 38.2%로 9.0%포인트, 40대 20.5%에서 31.8%로 11.3%포인트, 60대 이상 42.9%에서 50.7%로 7.8%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 지지율을 비교해보면 40대를 제외하고 국민의힘이 모두 우위를 보였다. 20대(18~29세) 민주당 20.2% 대 국민의힘 33.2%, 30대 민주당 28.2% 대 국민의힘 38.2%, 50대 민주당 28.3% 대 국민의힘 38.8%, 60대 이상 민주당 19.0% 대 국민의힘 50.7%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섰다. 40대의 경우에는 민주당 45.6% 대 국민의힘 31.8%로, 민주당이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주당을 눌렀다. 국민의힘은 강원·제주(52.9%), 대구·경북(49.1%), 대전·충청·세종(44.2%), 부산·울산·경남(42.1%), 서울(40.8%)에서 평균 지지율을 상회하며 민주당에 앞섰다. 경기·인천에서도 39.5%의 지지를 받아 민주당(28.9%)에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은 광주·전라(48.6%)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정치성향별로는 국민의힘은 중도층에서 36.4%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23.0%)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민주당 8.3% 대 국민의힘 65.7%,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55.8% 대 국민의힘 13.8%로, 진영별 대비가 뚜렷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8명, 응답률은 7.7%다. 지난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주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