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한국시장에 상륙했다. 폴스타는 100% 온라인 판매 시스템과 신개념 전시공간, 볼보자동차의 서비스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매년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시장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1일 폴스타 코리아는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데스티네이션 서울'에서 브랜드의 글로벌 현황과 한국에서의 사업전략을 공개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폴스타는 볼보자동차에서 독립한 브랜드로 2017년 설립됐고 인류의 안전과 세계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며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가이딩 스타'를 지향한다. 현재 전 세계 18개국에 진출해있고 오는 2023년까지 30개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함종성 폴스타 코리아 대표이사는 "2024년까지 총 4개의 차량을 출시해 프리미엄 전기차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단순히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아닌 전기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가이딩 스타(The guiding star)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년까지 3만대 판매란 목표도 내놨다.

 

폴스타는 내년 '폴스타2'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프리미엄 전기차를 공개할 계획이다. 폴스타2는 5도어 패스트백 모델로 최대 78kWh의 배터리와 최고 출력 300kW(408마력), 최대토크 660N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고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540km(WLTP 기준)다.

 

내년에는 플래그십 SUV '폴스타3'도 출시한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중형 SUV '폴스타4', 대형 스포츠세단 '폴스타5'를 선보인다. 

 

이날 폴스타는 폴스타5로 출시될 프리셉트 콘셉트카도 공개했다. 프리셉트는 폴스타의 세가지 핵심 가치인 순수(Pure), 진보(Progressive), 성능(Performance)을 기반으로 폴스타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프리셉트는 일주일간 데스티네이션 서울에 전시될 예정이다.

 

판매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차량 주문부터 시승 신청과 문의, 예상출고일 확인 등 모든 과정을 PC나 모바일, 디지털 기기를 통해 쉽게 할 수 있다. 결제도 온라인에서 완벽하게 구현되는 오토파이낸싱 서비스로 하게 된다.

 

 

폴스타는 새로운 개념의 오프라인 전시공간과의 연계를 통해 프리미엄한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방침이다. 전통적인 영업사원이 없는 전시공간에서 고객은 갤러리에 온 것처럼 자신의 속도에 맞춰 브랜드와 차량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폴스타는 이러한 고객 접점 확보를 위해 2024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자한다. 오는 '22일 데스티네이션 서울'을 시작으로 연내에 스타필드 하남에 '스페이스 경기'가 문을 연다. 내년 1월 중에는 부산 센텀시티에 '스페이스 부산', 1분기 내에 '데스티네이션 제주', 3분기 내에 대전과 대구, 광주에 차량 출고 및 시승센터를 오픈해 론칭 첫해에만 전국 7곳의 주요 대도시에 진출하게 된다. 폴스타는 2024년까지 3곳을 추가해 총 10곳의 고객 접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폴스타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계획도 내놨다. 폴스타 고객은 볼보가 구축한 전국 31곳의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점검과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일반부품 보증기간은 5년 또는 10만km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유상으로 진행한 수리에 대해서는 평생 부품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글로벌 CEO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로 디자인과 기술, 성능,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뛰어난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폴스타가 한국의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폴스타2의 사전계약은 내년 1월18일부터 폴스타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