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세계 최초 '4차 접종' 추진…고령자·의료진 대상

입력 : 2021-12-22 오후 3:31:14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은 지 4개월이 지난 고령자와 의료진에 대해 4차 접종을 권고했다.
 
21일(현지 시각)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의 백신 자문위원회는 이날 의료진과 60세 이상 국민 중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사람들에 코로나19 4차 접종을 권고했다. 4차 접종은 보건부 최고행정 책임자의 승인 이후 시작된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백신 자문위원회의 권고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는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오미크론이라는 파동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멋진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 국내 전선 사령부와 각 의료관리기구는 즉각 접종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스라엘은 국민 930만명 중 400만명 이상이 3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정부가 조만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을 실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170건 추가됐다며, 감염 수가 하루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한 노인이 화이자 백신 3차(부스터 샷)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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