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3년 만에 오프라인서 열리는 MWC, 이통사 CEO 집결하나

GSMA 최대 6만명 운집 관측
임혜숙 장관, 현장 참관에 무게…세션 연사로도 참석
SKT·KT CEO 현장경영…LGU+는 상황 예의주시

입력 : 2022-02-15 오후 12:53:3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축소됐던 글로벌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2가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3년 만에 정상화되는 행사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참석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최종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국제적 확산으로 변동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알리고, 비즈니스 미팅 등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다.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3일까지 MWC22가 개최된다. 지난 2020년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갑작스레 취소된 이후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으로 6월에 열린 바 있다. 하지만 2만여명만 참석하며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올해는 3년 만에 정상적인 개최가 가능해지면서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4만~6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이전 10만여명이 참석하던 것에 비하면 행사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150개국 이상이 참가를 앞두고 있고, 약 1500개 기업이 전시에 출품하는 등 예년의 명성을 찾을 변곡점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MWC22 슬로건은 연결성 촉발(Connectivity is unleashed)이다. 5G 통신 연결, 향상된 인공지능(AI) 기술, 클라우드넷,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등이 중심적으로 다뤄진다. 존 호프먼 GSMA CEO는 "모바일 기술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 변화를 지속하기 위해 MWC에서 협업하고 통찰력을 공유, 실질적인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비즈니스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열린 MWC21 행사장 외관 모습. 사진/뉴시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행사 둘째 날인 3월1일 오전 '모바일 부문의 다음은 무엇인가(WHAT'S NEXT FOR THE MOBILE SECTOR)'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션의 연사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는 알렉스 로저스 퀄컴 기술 라이선싱·글로벌 협력 담당 사장, 카림 안토니오 레시나 밀리콤 수석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현재로서 임 장관의 MWC에 참석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참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세션이 온라인으로도 중계되는 만큼 오미크론 변이 추세에 따라 온라인 미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출장 일정 3~4일 전까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통3사 CEO들도 현장 경영을 준비 중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주최 측인 GSMA 이사회 멤버인 만큼 참석을 결정하고, 실무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MWC 참석을 고려 중이지만, 이번주까지 코로나 상황을 살핀 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까지 참석을 확정 짓는다면 MWC19 이후 3년 만에 국내 이통사 수장들이 현장에 모이게 된다. MWC는 통신산업의 정책적 논의부터 비즈니스 미팅도 상당 규모로 이뤄지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이 심각함에도 배제하기 힘든 자리로 꼽힌다. 이통사 관계자는 "향후 사업 협력 등을 고려해 행사에 참석하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 현장 경영과 함께 SK텔레콤(017670)KT(030200)는 전시 부스를 꾸려 전시고객 및 B2B 고객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피라 그란 비아 전시관 중심인 3번홀에서 예년 규모 수준으로 단독전시부스를 운영한다. 동시에 MWC의 스타트업 전시회 4YFN 전시장에서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KT는 GSMA공동관에서 부스를 운영한다. LG유플러스(032640)는 전시 부스는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LG전자(066570) 앞으로 계약돼 있는 2번홀의 부스를 활용, B2B 미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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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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