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략물자 '러시아 데스크' 가동…"우리기업 피해 실시간 접수"

전략물자관리원 내 전담창구 설치…전담직원 4명 배치

입력 : 2022-02-24 오후 1: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하면서 정부가 기업전담 '러시아 데스크'를 가동한다. 전략물자 '러시아 데스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략물자관리원 내 별도 상담창구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 '러시아 데스크'를 방문해 현재 대응현황 및 향후계획을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데스크 구성도. 표=산업통상자원부.
 
러시아 데스크는 미국의 대러 수출통제 강화조치에 대비해 전략물자관리원에 설치된 상담창구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우리 기업의 수출, 투자 등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 애로사항을 접수·지원한다. 상담 신청 기업에는 온·오프라인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하고 전담직원 4명이 배치됐다. 또 사안에 따라서는 미국제도연구회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그룹도 활용될 예정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우크라이나 관련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을 위한 적시의 정보제공, 상담, 애로해소 등의 선제적 전담 지원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부에서 운영 중인 러-우 사태 대비 실물경제 대응체계(산업자원안보TF)와 연계해 수출통제 관련 우리 기업의 불안 우려를 해소하고 신속한 문제해결과 지원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여 핵심적인 공급망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13개사의 주재원 43명은 대피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러시아 진출 국내기업 120여 개사와 비상 연락망을 구축했으며 거래 차질 등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 11건이 접수돼 이 중 10건에 대한 조치를 마무리한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 '러시아 데스크'를 방문해 현재 대응현황 및 향후계획을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여 본부장이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요 업종 우크라이나 사태 및 수출상황 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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