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2만1328명·사망 429명…'정점' 예측 빗나가(종합)

하루 새 22만명↑…위중증 1159명·치명률 0.14%
국내발생, 수도권 34만3322명·비수도권 27만7944명
정부, 3월 중순 37만명 정점 예상치 크게 빗나가

입력 : 2022-03-17 오전 10:19:2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만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폭증을 기록했다. 확진자수가 빠르게 늘면서 하루 사망자 수도 4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특히 정부의 정점 예측치와 달리 신규 확진자는 더욱 폭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62만1328명 늘었다. 이 중 국내발생은 62만1266명, 해외유입은 6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825만592명으로 집계됐다. 단 이날 통계치에는 전날 누락된 확진 신고 건수가 포함됐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 28만2978명을 시작으로 12일 38만3658명, 13일 35만145명, 14일 30만9782명, 15일 36만2329명, 16일 40만741명, 17일 62만1328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오는 16일에서 22일 사이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최다 37만명으로 유행의 최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로서는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속도대로라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확진자가 쏟아질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정점을 찍지 않았는데 (정부가) 먼저 할 필요가 없는 얘기들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맥시멈이 어떻게 될 거라고 예측하는 국가는 아무도 없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는 총 34만3322명으로 서울 12만8375명, 경기 18만1983명, 인천 3만2964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27만7944명으로 부산 4만2434명, 대구 2만4468명, 광주 1만6948명, 대전 1만2481명, 울산 1만4768명, 세종 5234명, 강원 1만5449명, 충북 1만7774명, 충남 2만2987명, 전북 1만8607명, 전남 1만8957명, 경북 1만9157명, 경남 4만4536명, 제주 4144명 등이다.
 
연령대별로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1만3769명(18.3%), 18세 이하는 15만807명(24.3%)이다.
 
현재 재택치료자는 총 192만5759명으로 전날보다 51만3806명(수도권 28만7885명, 비수도권 22만5921명) 증가했다. 이 중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집중관리군은 28만5070명이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1159명으로 전날(1244)보다 85명 줄었다. 특히 하루 사망자 수는 42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다 규모인 지난 15일 293명보다 136명 많은 수치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1만1481명, 치명률은 0.14%이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만2410병상이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65.6%, 준·중증병상 72.3%, 중등증병상 48.1%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30.8%이다.
 
전날 코로나19 신규 1차 접종자는 2209명, 2차 접종자는 2424명, 3차 접종자는 3만140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491만7475명(접종률 87.5%), 2차 접종자 수는 4444만6716명(접종률 86.6%), 3차 접종자 수는 3221만7533명(접종률 62.5%)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은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62만1328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6일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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