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도 EBS 연계율 50% 수준 유지

수능 시행일 11월 17일
'고난도 문항 검토 단계 신설
검토자문위원·출제기간 확대

입력 : 2022-03-22 오후 12:07:5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 처음 도입한 문·이과 통합형으로 11월 17일 치러진다. 지난 수능에서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로 논란을 빚은 만큼 올해에는 고난도 문항(킬러 문항) 검토 단계를 신설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이런 내용의 '2023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전반적인 시험 체제는 지난해 도입한 제도를 이어간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되고, 사회·과학탐구는 17개 선택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으로 유지되며, 간접 연계로 출제된다. 기존에 70%였던 연계율은 지난해부터 50%로 줄었다. 영어 영역의 경우 올해도 연계 문항을 모두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한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2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능 체제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출제 절차와 이의심사 제도는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출제·검토 절차에선 킬러 문항 검토 단계를 도입했다. 지난해 발생한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오류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검토자문위원과 출제 기간을 늘린다.
 
아울러 이의심사 과정에서 소수 의견이 묵살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견·소수의견 재검증을 위한 2차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신설하고 사회·과학 영역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과목별로 세분화한다.
 
구체적으로 국어·수학·영어는 5명의 외부전문가를, 사회·과학은 과목군별로 5명의 이의심사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중대사안에 대해서는 자문학회관계자를 3명 추가하기로 했다.
 
이의심사 기간도 기존 12일에서 13일로 늘렸다.
 
올해 수능 원서접수는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다. 수능일인 11월 17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29일에 정답을 확정한다. 성적은 12월 9일 통지한다.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6월 9일과 8월 31일 치러질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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