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매 어르신·돌봄가족 위한 '기억 숲 산책' 프로그램 운영

우울감·스트레스 경감, 인지적·신체적 건강증진 기대

입력 : 2022-03-25 오후 2:18:01
[뉴스토마토 고은하 인턴기자] 서울 중부공원녹지사업소가 치매 어르신과 돌봄가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인 '기억 숲 산책'을 운영한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25일 중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기억 숲 산책'을 오는 28일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억 숲 산책'은 심리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신체적·인지적 기능 회복과 함께 치매 예방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가벼운 숲 산책과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기억숲 산책 프로그램 (사진=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운영은 대상별로 구분해 △정상 어르신 대상 '기억을 지키는 숲'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 대상 '기억이 속삭이는 숲' △치매 어르신 대상 '기억이 샘솟는 숲'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대상 '힐링이 속삭이는 숲' 등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중구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로 사전 모집을 완료했다. 또, 치매의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숲 체험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치매의 증상, 치매 어르신과의 소통 방법 등의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중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척도·인지선별검사 등의 평가 도구를 활용해 프로그램 전과 후의 변화를 측정할 예정이다.
 
김인숙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고령화 사회에 맞춰 공원의 역할과 기능도 함께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치매 어르신들과 가족들이 공원에 나와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은하 인턴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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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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