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5월부터 전국 모든 학교는 원격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정상등교한다. 수학여행과 같은 체험활동도 재개한다. 교육당국은 모든 교육 활동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20일 이런 내용의 '오미크론 이후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 감염병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므로 학교 일상회복 과정은 △4월 준비 단계(4.21~4.30) △5월 이행 단계(5.1~5.22) △5월 하순경 안착 단계(5.23~1학기) 크게 세 단계로 구분해서 차분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월까지는 현재의 방역지침을 유지한다.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등교 전 주 1회 선제검사도 현행처럼 시행한다.
내달 1일부터는 학교 일상회복 방안을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방역을 위해 시행하는 전면 원격수업은 중단된다. 아울러 등교 전 선제검사는 시도교육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여기에 그동안 멈췄던 체험학습과 동아리활동, 봉사활동과 같은 비교과 할동도 전면 재개한다. 수학여행과 같은 대규모 숙박 프로그램도 학생·교원 등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진행할 수 있다.
같은 반 내 확진자 발생 시 고위험 기저질환자·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접촉자로 분류된 날부터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를 권장한다. 확진 학생에 대한 7일간의 격리 조치도 유지한다.
교내에서 KF 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던 것도 비말차단용 또는 수술용 마스크로 대체할 수 있다. 교실 입실 전 발열검사나 환기, 급식실 칸막이 설치와 같은 기본 방역체계는 1학기 동안 유지한다.
각 학교에서 실시하는 자체적인 접촉자 조사도 다음 달 1일부터 종료한다. 다만 자가진단앱을 통한 건강상태 점검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안착 단계를 적용하는 다음달 23일부터는 확진 학생도 기말고사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육부는 확진자 격리 의무 방침이 권고로 확정되면 1학기 기말고사 응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생 확진자 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방역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방역지침을 완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3월 셋째주 학생 확진자 수는 전국적으로 6만2284명에 달했지만 이달 2주차에는 1만4984명으로 줄었다.
대학도 이달 말까지 준비기간을 거쳐 5월 1일부터 일상회복 방안을 적용한다. 확진 학생 발생 시에는 유증상자·기저질환자에 대해 5일간 2회 검사를 권고한다. 5일간 2회 이상의 자가진단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등교가 허용된다. 아울러 엠티와 같은 숙박형 교육행사는 대학본부에 신고하고 교직원이 동행하면 진행할 수 있다.
(자료=교육부)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