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금리 인상…3월 주택 매매량 1년 새 47.6%↓

3월 주택 매매 거래량 5만3461건
누계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 11만2282가구
3월 말 미분양 주택은 2만7974가구…전월비 10.8%↑

입력 : 2022-04-2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대출 규제 및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 영향으로 올해 3월 주택 매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2년 3월 주택 통계(미분양, 매매·전월세거래량 및 건설실적)'에 따르면 지난 3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3461건으로 전년 동월(10만2109건)에 비해 47.6% 감소했다. 다만 전월(4만3179건)에 비해서는 23.8% 늘었다.
 
또 올해 1~3월 누계 거래량은 13만8349건으로 전년 동기(27만9809건)보다 50.6% 감소했다.
 
이는 주택 가격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도 누적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결과다.
 
수도권은 2만109건 거래되며 전월 대비 24.5% 늘었고, 전년 동월보다는 59.3% 감소했다. 지방은 3만3352건으로 전월보다 23.4%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6.8% 줄었다.
 
올해 3월 전월세거래량은 총 25만79건으로 전월 24만881건보다 3.8% 늘었다. 또 전년 동월(21만9457건)보다는 14% 증가했다.
 
3월 누계 전국의 주택 인허가실적은 11만2282가구로 전년 동기(10만5184가구) 대비 6.7% 증가했다. 수도권은 4만294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고, 지방은 6만9335가구로 32.4%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8만9708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2만2574가구로 10.3% 감소했다.
 
3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8만4108가구로 전년 동기(12만9025가구)보다 34.8% 감소했다. 수도권은 5만65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1.6% 감소했고, 지방은 3만3453가구로 39.2% 줄었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가 6만3361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40.3% 줄고, 아파트 외 주택은 2만747가구로 9.1% 감소했다.
 
3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6만5274가구로 전년 동기 7만2229가구보다 9.6%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만80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고, 지방은 2만7274가구 32.5% 감소했다.
 
유형별로 일반분양은 5만143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고, 임대주택은 6069가구로 47.2% 줄었다. 같은 기간 조합원분은 7770가구로 14.7% 감소했다.
 
3월 누계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7만8524가구로 전년 동기 9만4409가구보다 16.8% 줄었다. 수도권은 4만455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지방은 3만3973가구로 8.8%씩 각각 감소했다.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는 5만6588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8%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은 2만193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2만7974가구로 전월(2만5254가구)보다 10.8%(2720가구) 늘었다.
 
수도권은 2921가구로 전월(2318가구) 대비 26%(603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2만5053가구로 전월(2만2936가구) 대비 9.2%(2117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일컬어지는 준공 후 미분양은 7061가구로 전월 7133가구 대비 1%(72가구)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1689가구로 전월(2019가구) 대비 16.3%(330가구) 감소했고, 85㎡ 이하는 2만6285가구로 전월(2만3235가구)보다 13.1%(3050가구) 증가했다.
 
자료는 2022년 3월 전국 주택건설실적 인포그래픽.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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