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6월 모의평가 9일 시행…확진자도 응시 가능

고3 응시자 줄고 졸업생 지원자 증가
수능 위치 가늠대…EBS 연계율 50%
코로나 학생, 교내 별도 시험장서 응시

입력 : 2022-06-02 오후 1:49:12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수능을 앞두고 주관하는 첫 모의평가가 오는 9일 실시된다. 이번 모의평가는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 확진이나 유증상 학생도 별도로 마련한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3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오는 9일 전국 2092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5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40만473명, 졸업생 7만6675명 총 47만7148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5751명 줄었다. 고3 재학생은 1만5321명 감소했지만 졸업생 지원자는 9570명 증가했다.
 
6월 모의평가는 2023학년도 수능 준비 시험으로 출제 영역과 문항 수가 동일해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 시도 교육청이 주관한 3·4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재수생도 응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3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오는 9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국어와 수학 영역은 올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국어와 수학을 선택한 수험생은 공통과목은 모두 응시해야 하고 선택과목은 1개 과목을 골라 시험을 보면 된다. 문제지는 영역별로 공통과목과 모든 선택과목이 포함된 합권 형태로 제공되며, 수험생은 문제지에서 본인이 선택한 선택과목 부분을 찾아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탐구영역은 선택과목당 시험 시간이 30분이며 과목별 시험이 끝나면 2분 이내에 문제지를 회수한다.
 
EBS 수능 교재와 강의와의 연계율은 수능과 마찬가지로 50% 수준이다.
 
아울러 6월 모의평가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에게도 현장 응시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확진 수험생 중 고3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가 분리 시험실을 마련하면 이곳에서 시험을 보면 된다. 졸업생은 사전에 수능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 응시를 신청하면 권역별로 지정된 별도 시험장(총 5개)에서 응시할 수 있다.
 
온라인 응시도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응시의 경우 성적표는 제공하지만 전체 응시생 성적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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