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왼쪽)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내린 당 윤리심판원 결정에 대해 "비대위는 결정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당이 또 새로운 논쟁을 시작하고 있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징계를 결정한 사안에 대해 판단을 달리할 수는 있지만, 이 문제로 당 구성원들이 찬성과 반대로 나뉘는 것은 국민이 볼 때 바람직한 모습으로 비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자제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윤리심판원의 징계 이후 당내에서, 특히 계파 간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적 의미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경제위기대응특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우 위원장은 "현재 박홍근 원내대표 중심으로 민생우선실천단이 꾸려져 의원 106명이 활동 중"이라며 "경제위기대응특위는 앞으로 다가올 경제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정치보복 대응기구도 문을 연다. 우 위원장은 "제가 직접 책임자가 돼 지휘하게 됐다"며 "(야당을 향한)탄압과 보복에 대응하는 강력한 야당의 수레바퀴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