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대우 등 8곳, 2분기 사망사고 9건…기관은 화성시 '최다'

2분기 사망사고 발생 상위 100대 건설사 명단 공개
DL이앤씨는 3분기 연속 사망사고 발생
민간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은 화성시

입력 : 2022-07-2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지난 2분기 100대 대형 건설사 중 SK에코플랜트,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8개사에서 9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또 민간공사의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은 경기 화성시로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방자치단체 명단을 22일 공개했다.
 
국토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4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으로, 전 분기 14명 대비 5명, 전년 동기 20명 대비 11명 감소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8개사다. SK에코플랜트의 2개 현장에서 각 1명씩,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어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두산건설, 한라, CJ대한통운, 강산건설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DL이앤씨에서는 3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SK임업, 동흥개발, 네존테크, 강구토건, 조형기술개발, 현대알루미늄, 종합건설가온, YBC건설 등 8개사다.
 
지난 2분기 중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이며, 민간공사는 35명이다.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9개 기관으로, 이 중 SG레일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2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민간공사의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경기 화성시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화성시에서는 지난 분기에도 가장 많은 사망자 4명이 나왔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7개사)와 관련 하도급사(6개사)의 133개 현장을 대상으로 2분기에 불시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과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일부 현장(현대건설 5개소, HDC 현대산업개발 4개소)에 대해서는 점검 기간을 확대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총 245건의 부실 사항을 발견했다. 특히 정밀점검을 실시한 9개 현장에서 벌점 3건, 과태료 5건 등 69건의 부실 사항을 적발했다.
 
이 중 품질시험 계획을 누락하거나, 부적정하게 품질시험을 실시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건에 대해서는 이의 제기 절차를 진행한 뒤 벌점, 과태료 등을 처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방자치단체 명단을 22일 공개했다. 사진은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현장.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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