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29일 첫 해외출장…싱가포르·베트남 순방

세계도시정상회의 초청 6박7일 일정 공식방문
90개 도시 ‘동행·매력 특별시’ 비전 제시, 정책 홍보
초고밀 복합개발, 세대통합형 주거 등 우수 사례 견학

입력 : 2022-07-28 오후 2:53:22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오세훈 시장이 아세안 전략도시인 싱가포르와 베트남 호치민으로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6박7일 간의 첫 해외출장에 나선다. 
 
이번 해외출장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주최 측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WCS는 싱가포르 살기좋은 도시만들기센터(CLC)와 도시재개발청(URA) 주관으로 2년마다 세계 각 도시 시장과 정계·재계·학계 인사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자리다. 
 
올해 WCS는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도시: 더욱 강하게 부상하다’를 주제로 열리며, 오 시장은 싱가포르를 공식 방문해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회의 일정에 참석한다.
 
오 시장은 WCS에서 전 세계 90여 개 도시에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비전을 제시하고,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서도 초청연설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등 글로벌 아젠다와 관련한 서울시의 선도적인 정책을 알린다.
 
또한, 오 시장은 공공주택, 도심복합개발, 스마트헬스케어 등 싱가포르 우수정책과 관련한 서울시 정책 적용방안도 모색한다. 싱가포르는 서울시와 인적교류와 정책교류가 가장 활발한 도시국가 중 하나로, 오세훈 시장은 이전부터 싱가포르의 우수 정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오세훈 시장은 세대 통합형 공공주택 ‘캄풍 애드미럴티’,  초고밀 복합개발단지 ‘마리나원’ 등 모범사례로 꼽히는 정책현장을 연이어 방문한다. 데스몬드 리(Desmond Lee) 국가개발부 장관 등 싱가포르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도 면담을 가져 양 도시의 정책비전을 공유한다.
 
내달 2~3일에는 베트남 경제수도라 불리는 호치민에서 양 도시 협력범위를 한층 확장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호치민과 서울시는 작년 5월 서울시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 거점 1호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을 개관할 정도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오 시장은 호치민 시장에 해당하는 판 반 마이(Phan Van Mai)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양 도시 파트너십 확장을 위해 논의한다. 베트남 과학기술부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서울의 우수 기술 스타트업의 베트남 현지 진출길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새 길을 개척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과 현지에서의 어려움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어 베트남 첨단 클러스터인 ‘사이공 하이테크파크’를 찾아 수출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기업체를 방문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대표, 법인장 등 경제인 40여 명과 만나 현지의 애로와 서울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오 시장은 호치민에서 서울 관광 세일즈에도 나서 2년 만에 재개된 서울관광 프로모션과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 관광 설명회를 호치민 현지에서 개최한다. 오 시장은 미니토크쇼 등 다양한 행사에서 호치민 시민들과 베트남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며 역동적인 서울의 변화와 청와대, 광화문광장 등 서울의 새로운 핫플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해외 출장을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비전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서울관광의 재도약을 선언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특히 싱가포르와 베트남 호치민은 아세안 전략도시로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 기회를 잠재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도시간 협력을 한층 강화해 우리 기업들의 진출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작년 10월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온라인 개막식에 참석해 세계 각국 참석자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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