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대한화섬, 친환경 제품 사업 역량 집중 투입

리사이클 섬유 판매 실적, 전년 상반기 대비 197% 증가

입력 : 2022-08-08 오전 10:09:2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003240)대한화섬(003830)이 최근 ESG 활동의 일환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과 마케팅 부문에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재활용 섬유 판매 실적도 뚜렷하게 불어났다.
 
태광산업은 대한화섬과 함께 상용화에 성공한 리사이클 섬유의 판매 실적이 전년 상반기보다 197% 신장됐다고 8일 밝혔다.
 
재활용 섬유 중에서도 지난 2019년 선보인 ‘에이스포라-에코’가 눈에 띈다. 나일론, 폴리에스터, 방적사, 스판덱스 등의 기존 섬유 설비와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친환경 공정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해 '필환경' 시대에 어울리는 친환경 기능성 섬유라는 설명이다. 지난 2020년부터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여자프로배구단 선수들이 직접 착용하고 있다.
 
태광산업·대한화섬은 리사이클 섬유 판매 실적이 전년 상반기보다 197%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양사 주니어보드 직원들이 폐플라스틱 원료 프로스포츠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태광산업)
 
뿐만 아니라 폐어망을 이용한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 및 생분해성 섬유 개발을 위해 관련 연구소 및 협력업체와 개발 클러스터를 형성해, 국책과제 연구 개발을 수행 중이다.
 
양사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친환경 마케팅과 캠페인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울산항만공사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공사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리사이클한 원사로 만든 작업복을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울산공장 근로자들에게 지급했다. SSG랜더스 프로야구단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인천 문학구장에서 수거된 폐페트병을 리사이클한 원사로 친환경 유니폼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 서울 중구와의 자원 순환 캠페인을 통해 투명 폐페트병 활용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교육, 자원순환 실천 우수사례 발굴 및 전파, 관내 쓰레기연구소 ‘새롬’에 리사이클 제품에 대한 홍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경기도 화성시와 관내에서 수거된 폐페트병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는 순환 협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는 현 시장 상황에서 기능성과 환경보호를 고려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신사업 사업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ESG 활동인 환경보호를 통해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순환 경제에도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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