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이어 또? 머스크, 넉 달 만에 테슬라 주식 처분

지난 7월 보유 비트코인 75%를 매각하기도

입력 : 2022-08-10 오후 3:17:20
(사진=연합뉴스) 13 August 2021, Brandenburg, Grünheide: Elon Musk, Tesla CEO, stands at a press event on the grounds of the Tesla Gigafactory. The first vehicles are to roll off the production line in Grünheide near Berlin from the end of 2021. The US company plans to build around 500,000 units of the compact Model 3 and Model Y series here each year. Photo: Patrick Pleul/dpa-Zentralbild/ZB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조 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추가 지분 매각은 없다고 밝힌 지 4개월 만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테슬라 주식 792만 주를 69억 달러(약 9조238억 원)에 매각했다고 전했다. 그가 지난 4월 테슬라 주식 85억 달러 규모를 매각하며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라고 선을 그은 지 넉 달 만이다.
 
이에 머스크는 “트위터가 이번 계약을 강제할 경우에 대비해 테슬라 주식을 긴급하게 처분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1억5500만 주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머스크가 기존 발언을 철회하고 자산을 매각한 사례는 또 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7월 열린 테슬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보유한 비트코인의 75%를 매도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긍정론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머스크는 지난해 7월 가상화폐 콘퍼런스 '더비워드(The B Word)'에 참석해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며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했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언제 완화될지 불확실해 내린 결정"이라고 대량 매도 이유를 설명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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