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7개월째 접어든 러, "군병력 14만 명 늘린다"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
병력 증원이 쉽지 않으리란 분석 이어지기도

입력 : 2022-08-26 오후 3:49:24
(사진=연합뉴스) SOCHI, RUSSIA - AUGUST 18, 2022: Russia's President Vladimir Putin is seen in his office in the Bocharov Ruchei residence during a videoconference meeting of Russian goverment officials to discuss development strategy policies for Russia's shipbuilding industry. Mikhail Klimentyev/Russian Presidential Press and Information Office/TASS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병력 규모를 기존 101만 명에서 115만 명으로 늘린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군 병력을 기존보다 약 13만 7천 명 많은 115만여 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해당 대통령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2018년 1월 1일 발효된 기존 대통령령에 따른 기존 군 병력 수는 101만 3천628명이다. 이는 징집병과 계약병을 모두 합친 숫자다.
 
이에 따라 전체 러시아 연방군 규모는 행정 직원과 민간인 군무원들을 포함, 190만 2천758명에서 203만 9천75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개정 대통령령에는 증원에 따른 예산 확보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충원 방식에 대해서는 명시되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는 전쟁 초기 20만 명 규모의 병력을 동원했음에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점령에 실패했다. 최근에는 남·동부 전선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전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부터는 러시아가 부족한 정규군을 채우기 위해 특수작전이 주력인 용병 회사를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교도소에서 신규 군인을 채용하거나 노년층 입대를 허용하는 등 러시아가 병력 충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러시아의 약 13만 명 규모의 병력 증원이 쉽지 않으리란 서방국들의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은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한 러시아군이 약 8만 명에 이를 것이라 추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지난 22일 러시아군 사망자가 4만 5천400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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