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화학 산업 부진에 모멘텀 제한적-한국

입력 : 2022-09-15 오전 8:32:04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화학 산업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며 단기 모멘텀을 기대하고 투자할 시점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4만원을 제시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평균 에틸렌 스프레드는 200달러를 밑돌았다”며 “팬데믹을 겪는 동안 에틸렌 공급물량은 10% 이상 증가하면서 업계는 일시적으로 가동률을 하향조정하고 있지만 지금의 공급과잉을 메꾸기에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급등한 원가부담을 제품가격에 전가하지 못하고 있어 범용 제품들로는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엿다.
 
그는 “지난 2분기에는 본업 시황 외적인 악재들까지 이례적으로 많았던 만큼 투자심리가 더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판단한다”면서 “올해 수준의 적자로 롯데케미칼의 본질적인 경쟁력이 훼손될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회사의 장기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신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역시 본격화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와 수소 에너지 분야에 각각 4조원, 6조원을 투자할 방침으로 시간이 걸리겠지만 재평가 요인들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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