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난감, 조명방열판 탈바꿈…롯데케미칼 순환경제 산물들

'프로젝트 루프' 1기 성과 공유…폐플라스틱으로 4계절 의류·벤치 제작

입력 : 2022-09-06 오후 6:18:5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해 협력한 기업들이 성과를 냈다. 폐장난감으로 조명방열판이 제작되는가 하면 폐플라스틱이 4계절 의류와 벤치로 탈바꿈했다.
 
롯데케미칼은 자원순환의 날인 6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올 한해 동안 함께 활동한 Project LOOP(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1기 프로그램 종료에 맞춰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6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Project LOOP(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1기 프로그램 성과 공유 행사에서 코끼리공장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는 지난 2020년부터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해 추진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롯데케미칼 포함 8개 업체가 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환경과 자원선순환 분야 소셜벤처 지원사업을 진행해 참여기업 5곳이 선발됐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로우리트콜렉티브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벤치를 기획해 청계천에 배치할 예정이다. 코끼리공장은 폐장난감을 회수해 재활용해 조명방열판을 제작했으며, 우림아이씨티는 파쇄된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PP(폴리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등 재질별 선별 기술을 오는 11월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포어시스의 경우 폐어망과 폐PP 로프를 수거해 원료화 및 상용 제품화를 진행중이고, 플러스라이프는 폐플라스틱 원단으로 만든 봄여름 의류를 제작한데 이어 가을겨울 원단을 제작 중이다.
 
이 중 코끼리공장과 우림아이씨티는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사업실현지원금 5000만원을 받았고, 코끼리공장의 경우 환경부장관상도 수상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이번 행사는 자원순환의 날에 진행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Project LOOP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플레이어들을 지원하고 협력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시대로의 진입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다음달 내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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