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기차로 어렵다"…현대차, 중국에 '리턴 수소차'

중국 전기차 시장, 자국 브랜드 강세
1위 비야디, 2위 상하이차, 3위 테슬라, 4위 지리차 순
현대차, 수소 '넥쏘'로 중국 공략
향후 10년 내 중국 현지 수소시장 100배 이상 성장 기대

입력 : 2022-11-22 오전 6:00:1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005380)가 중국 시장에 친환경차로 전기차 대신 수소차를 앞세우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자국 내 완성차 브랜드들의 전기차 모델이 현대차 브랜드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무공해차 판매량은 242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2.2배 늘었으며, 시장 점유율은 23%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중국 비야디가 62만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상하이차 32만대, 테슬라 30만대, 지리차 12만대, 체리차 11만대 순이다.
 
현대차는 현재 현지 전략 세단인 밍투와 라페스타의 전동화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만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00대 미만으로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다.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올 7월 누적 현지 판매량은 약 11만8000대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당장 성과는 어려울 것이다. 중국 자국 브랜드가 어느정도 중저가까지 쫓아 올라왔다"며 "결국 벤츠나 BMW 같은 하이엔드급 차종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현대 수소차 넥쏘.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수소상용차·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분야에 보다 집중하는 분위기다. 특히 넥쏘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곧 중국 규정을 적용한 중국형 넥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중국공업정보화부 '차량 취득세 면제 신에너지 자동차 모델 목록' 정식 등록을 마친 상태다.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교통당국으로 부터 신에너지차(NEV) 정식 라이센스도 취득, 보조금 문제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중국형 넥쏘는 중국 북쪽 지방의 낮은 온도에도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영하에서 무리 없이 달리 수 있도록 수소탱크는 총 3개가 장착됐으며 약 5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596㎞(중국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넥쏘가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중국 광둥성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하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연 6500대의 수소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다.
 
실제 앞으로 10년 내 중국 현지 수소 시장 규모가 10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자동차 공정학회가 2020년 10월 발표한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에 따르면 중국은 2035년 세계 최대 수소 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중국 완성차 기업들의 큰 투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픽업트럭 제조사인 창청자동차는 올해 수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다.
 
상하이차도 향후 5년 내에 10종의 승용 수소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고, 지리차와 둥펑자동차 등도 수소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 최대 자동차 기업인 상하이자동차도 2025년까지 10종의 수소 승용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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