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가 올해 글로벌 시장별 맞춤형 신차를 대거 출시하는 동시에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본격 나섭니다.
지난해 11월 5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 타운홀 미팅 '2025 리더스 토크'에서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최고경영자(CEO) 주주 서한을 통해 “고객별 눈높이에 맞춘 글로벌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는 올해 신형 투싼과 신형 아반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북미 시장에 대해서는 “2027년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0마일(약 965km)을 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도입하고 2030년 이전까지 당사 최초의 ‘바디 온 프레임’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오는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아이오닉3를 포함해 향후 18개월 동안 5종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2027년까지 인도 현지에서 기획, 설계, 생산이 모두 이루어지는 최초의 현지 전략형 전기 SUV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전략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무뇨스 사장은 “그룹의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Pleos)를 더욱 강화하고 이 플랫폼의 핵심 요소로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한 아이오닉5에 자율주행 특화 사양을 장착해 웨이모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로보틱스와 관련해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며 “단순히 자동차를 제조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자동차가 생산되고 운행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지능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관세 압박, 환율 변동, 지정학적 긴장 등 글로벌 무역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아 사업을 확장한 아산 정주영 창업회장님의 정신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