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최광훈 약사회장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는 한 해"

"약사다움 지켜내기 위한 노력에 충실할 것"

입력 : 2022-12-27 오전 10:32:30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사진=대한약사회)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2023년을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는 해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최광훈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으로 보건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변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인류는 기존 체계와 질서에서 만들어진 가치와 기준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며 "그러나 기존의 가치와 기준이 새로운 체계와 질서로의 전환을 추동해가고 있으며, 어느새 우리 생활 속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동시대를 사는 인류 전체가 함께 겪고 있는 이러한 전환기적 상황에서 그에 부합하는 사고와 준비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이 중요한 시기를 고민과 대책 마련 없이 방임한다면 후배 약사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자 우리 사회 속 약사직능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광훈 회장은 또 "계묘년 새해는 약사가 약사다움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에 충실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국회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공공심야약국 법제화에 진력해 나갈 것"이라며 "의약품을 단지 이익 수단으로만 인식해 편의점약 문제와 약자판기와 같은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의약품을 공산품화 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근본적으로 막아내는 방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늦은 밤까지 한정된 공간을 영위해야 하는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는 회원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원칙이 사는 세상을 통해 약사가 약사로서 제대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훈 회장은 "비대면으로 명명되는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약국에서 약사에 의해 의약품이 안전하고 유효하게 수여돼야 한다'라는 약사법상의 기본 명제가 훼손되지 않도록 견지할 방침"이라며 "약사직능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약사제도 안착, 사이버연수원 강화를 통한 연수교육 내실화, 초고령화 사회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방문약료 제도화 등을 추진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자살예방 및 가정폭력 예방 사업 등을 통해 약사직능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문화도 확산시켜 가겠다" "이와 함께 감염병 상황에서 약사와 약국이 방역 일선에서 활동해 경험과 변화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직역활동에 대해서도 개척하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동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