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2.73% 올랐다…서울 성동 4.53%·세종 3.25% '껑충'

수도권 3.03%, 지방 2.24% 상승
시·군·구 중 서울 성동구 4.53% '전국 1위'
토지 거래량 33.0% 급감…"경기침체 등 영향"

입력 : 2023-01-26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이 평균 2.9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역별로는 세종이 3.25%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전국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 성동, 경북 군위, 경기 하남 등의 순으로 4%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26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2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평균 2.7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3.03%, 2.24% 상승했습니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3.25%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경기(3.11%), 서울(3.06%), 부산(2.75%) 등도 뒤를 이었습니다.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 성동이 4.53%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경북 군위(4.36%), 경기 하남(4.23%), 경북 울릉 (4.07%), 경기 광명(4.03%) 등 67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습니다.
26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2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평균 2.7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용도지역별로는 상업 3.20%, 공업 2.93%, 녹지 2.87%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지가 상승폭은 전년(4.17%)보다 1.44% 포인트 줄었습니다. 이는 지난해말 지가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랑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지난해 12월 전국 지가변동률은 자금조달 부담, 수요감소 등 경기침체 속에 마이너스 0.032%를 기록하며 전월(-0.005%)에 이어 지가하락세를 나타냈다"며 "11월 지가변동률은 2010년 10월 이후 12년 1개월 만에 하락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 폭이 축소되며 경색된 시장 흐름을 나타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한 해 연간 토지 거래량은 전년보다 줄었습니다. 지난해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연간 전체토지 거래량은 약 220만9000필지로 전년 대비 33.0%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54.6% 감소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43.5%), 세종(-42.5%) 등 17개 시·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 지가는 평균 3.2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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