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최대 규모 공격 준비 중"

다닐로우 "2~3개월 안에 최대 규모 전투 가능성"

입력 : 2023-02-01 오후 4:25:58
훈련 중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인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가 3주 내 대공습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대 규모 전쟁이 눈앞에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발언이 공개됐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서기는 이날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최대 규모의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측은 가능한 모든 것을 결집해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닐로우 서기는 "특히 러시아가 침공을 개시한 작년 2월 24일처럼 우크라이나 남·북·동쪽 3방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면 공격을 벌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공격을 전쟁 1주년 기념일 당일에 벌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닐로우 서기는 "2∼3주 안에 벌어질 수 있는 어떤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작년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으로 징집된 군 장병 32만 명 가운데 약 절반인 16만명 정도가 이번 대규모 공격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스카이뉴스는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2월24일에 맞춰 공격할 정황을 포착하지 못한 상태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다닐로우 서기는 "아주 어려운 시기를 버텨냈지만 최대 규모의 전투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그런 전투가 올해 2∼3개월 안에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 시기가 전쟁의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닐로우 서기는 이런 관측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절실하게 무기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히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도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도 계획이 있으며 그 계획을 영국, 미국 등 주요 파트너 국가에도 감추지 않는다"며 "올해는 전세계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다. 분명히 승리한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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