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20대 대선, 국민 14.2% "이재명 싫어 윤석열에 투표"

11.8% "윤석열 싫어 이재명에 투표"

입력 : 2023-03-1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20대 대선 투표 행태를 조사한 결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적극 지지층은 30%대, 비토층은 10%대로 두 후보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1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대선에서 어떤 생각으로 투표에 임했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5.4%는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 30.5%는 '윤석열 후보를 적극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이 후보가 싫거나 당선을 막기 위해 윤 후보에게 투표'한 응답은 14.2%, '윤 후보가 싫거나 당선을 막기 위해 이 후보에게 투표'한 응답은 11.8%였습니다. 또 '두 후보 모두 싫어서 다른 사람에게 투표했거나 투표에 임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4.7%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이유'라는 응답은 3.4%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번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합은 윤 후보는 44.7%, 이 후보는 47.2%였습니다. 실제 대선 득표율은 당시 윤 후보 48.56%, 이 후보 47.83%, 심상정 정의당 후보 2.37%였습니다. 당시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단 0.73%포인트 차이였습니다. 결국 비토층의 싸움에서 이 후보가 패배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30·50대 이재명, 60대 이상 윤석열 적극 지지 높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50대까지는 이 후보에, 60대 이상은 윤 후보에 대한 적극 지지층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30대는 '윤석열 적극 지지' 24.7% 대 '이재명 적극 지지' 39.0%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10.4%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16.1%, 40대는 '윤석열 적극 지지' 18.3% 대 '이재명 적극 지지' 44.3%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17.0%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12.8%, 50대는 '윤석열 적극 지지' 27.1% 대 '이재명 적극 지지' 41.5%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11.2%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11.4%였습니다.
 
반면 60대 이상은 '윤석열 적극 지지' 46.9% 대 '이재명 적극 지지' 28.7%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6.8%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12.8%로, 윤 후보의 적극 지지층 응답이 높았습니다. 20대는 '윤석열 적극 지지' 22.7% 대 '이재명 적극 지지' 27.7%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17.2%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19.7%였습니다.
 
경기·인천과 호남 이재명, 영남과 강원·제주 윤석열 우세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호남에선 이 후보에, 영남과 강원·제주에선 윤 후보에 대한 적극 지지층 응답이 높았습니다. 경기·인천은 '윤석열 적극 지지' 26.5% 대 '이재명 적극 지지' 44.4%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8.6%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12.7%, 광주·전라는 '윤석열 적극 지지' 8.1% 대 '이재명 적극 지지' 53.8%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18.9%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8.6%였습니다.
 
대구·경북(TK)은 '윤석열 적극 지지' 50.9% 대 '이재명 적극 지지' 18.3%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4.9%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21.2%, 부산·울산·경남(PK)은 '윤석열 적극 지지' 35.7% 대 '이재명 적극 지지' 29.2%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9.2%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14.9%, 강원·제주는 '윤석열 적극 지지' 38.0% 대 '이재명 적극 지지' 29.7%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5.6%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18.2%였습니다.
 
이외 서울은 '윤석열 적극 지지' 31.4% 대 '이재명 적극 지지' 27.9%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17.8%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15.7%, 대전·충청·세종은 '윤석열 적극 지지' 32.0% 대 '이재명 적극 지지' 31.7%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17.0%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12.3%였습니다.
 
지난해 3월6일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도봉산 입구와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역 광장에서 각각 선거 전 마지막 주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은 '윤석열 적극 지지' 14.6% 대 '이재명 적극 지지' 29.2%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18.9%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22.0%로, 이 후보에 대한 적극 지지층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보수층은 '윤석열 적극 지지' 64.7% 대 '이재명 적극 지지' 10.7%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4.2%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15.9%, 진보층은 '윤석열 적극 지지' 9.1% 대 '이재명 적극 지지' 69.3%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12.8%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4.1%로, 진영별로 확연히 다른 투표 행태를 보였습니다.
 
또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석열 적극 지지' 64.7% 대 '이재명 적극 지지' 7.1%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1.6%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24.3%, 민주당 지지층은 '윤석열 적극 지지' 6.6% 대 '이재명 적극 지지' 67.6% 대 '윤석열 당선 막기 위해 이재명에 투표' 17.5% 대 '이재명 당선 막기 위해 윤석열에 투표' 1.9%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3명이며, 응답률은 3.1%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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