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채상병 특검' 통과 촉구…"윤석열정권의 마지막 기회"

의원 116명 연명 성명…"21대 국회서 여야 합의로 통과해야"

입력 : 2024-04-15 오전 11:40:24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21대 국회 임기 내 '채상병 특검법(고 채상병 순직 수사외압 등에 관한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채 상병 순직사건 및 외압사건에 대한 특검법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던 채상병 특검법이 지난 4월3일자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며 "50일가량 남은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성명에는 민주당 현역 의원 116명이 연명으로 동의를 표했는데요. 기자회견장에도 해병대원 사망사건 TF단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을 비롯해 정청래 최고위원, 박찬대 최고위원 등 20여명의 현역 의원과 부승찬, 채현일, 최민희 등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6명 등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으로 국민께서 윤석열정권과 국민의힘을 매섭게 심판했다"며 "그 심판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채상병 사망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을 무시하는 윤석열정권에게 '국민이 여기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국회도 이러한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 통과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말한 윤 대통령과 "국민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겠다" 언급한 국민의힘 모두 반성이 진심이라면 말만하지 말고 행동하라 일격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또 "21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는 것은 윤석열정권과 국민의힘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며 "이 기회를 차버린다면 총선 패배가 아니라 더 큰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느냐, 마느냐는 21대 국회가 할 일을 하는 국회였는가, 아닌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시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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