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특임장관' 인선 보도에…김종민 "제안 와도 '네버'"

"진짜 협치 생각한다면 민주당과 얘기해야"

입력 : 2024-04-17 오전 10:50:5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무특임장관직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인선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김 공동대표는 "뜬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세종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10일 오후 세종시 대평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공동대표는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실로부터 제안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제안이 온다 해도 '네버'"라고 가능성을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진짜 협치를 생각한다면 민주당과 얘기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22대 국회에서도 과반이 넘는 제1당의 위치를 차지한 민주당과의 협의 없이는 '협치'가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앞서 이날 <YTN>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대국회 관계를 담당하는 정무특임장관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무장관직을 신설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는데요. 대국민 소통과 여야 관계 개선을 주로 담당하는 자리인 만큼 여야 이견 등 큰 걸림돌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함께 이어졌습니다. 정무특임장관에 김 공동대표가 거론된 것은 충청권 인사이면서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변인이었던 그의 이력이 고려됐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김 공동대표는 22대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 공동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총선 평가가 먼저"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총선 평가를 끝낸 후 진로를 결정하겠다"고도 덧붙였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로만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 시민사회 몫(2석)·진보당(3석)·새로운미래(1석)·기본소득당(1석)·사회민주당(1석) 등과 연대해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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