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거래 결정은 미국…중국과 좋은 협정 맺을 것"

중국과의 협상 자신감 드러내…"누구도 미국과 경쟁 못해"

입력 : 2025-04-18 오전 7:18: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한 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현재 진행 중인 상호관세 협상 관련해 "거래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라며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협정을 맺을 것"이라며 향후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통상 협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국가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전날 회담은 환상적이었으며 유럽연합(EU)와도 통화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한국은 다음 주에 오며 인도와도 대화 중인데,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회담에 배석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우리는 '빅 15' 경제국과 협상을 우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과 관련해서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는 멜로니 총리와의 오찬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전화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시 주석이 동남아 3국을 순방하면서 일종의 동맹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누구도 우리와 경쟁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에 대해 오는 24일 서명될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세부 사항에 대해 작업 중이며 26일쯤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대해 "우리는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나는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면서도 "내가 말하는 것은 그가 최고로 훌륭한 일을 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정말로 그의 팬은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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