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현재 전기요금 체계에선 한국기업의 미국 이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국민이 절반에 가까운 걸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평균 1㎾h당 112원 정도로, 우리나라 산업용 전기요금(1㎾h당 182.7원)의 3분의2 수준입니다.
24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의 에너지 정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전기요금 체계하 한국기업의 미국 이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16.4%는 '매우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고, '다소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32.7%였습니다. 즉, 국민 49.1%는 현재 우리나라 전기요금 체계에선 국내 기업의 미국 이전이 늘어날 걸로 전망하는 겁니다.
△증가하지 않을 것은 23.1% △증가는 하나 일시적 현상될 것은 20.6%였습니다. '잘모름'은 7.1%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K-정책금융연구소>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1~1.38입니다.
미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3년 기준 평균 1㎾h당 8.06센트(USD)로 집계됐습니다. 23일 기준 환율로 환산하면, 8.06센트는 약 113원에 해당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4년 4월 기준으로 대기업 등 대용량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을) 전력량 요금은 1㎾h당 182.7원,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 요금은 1㎾h당 173.3원입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1.3%, 여성은 46.9%가 국내 기업의 미국 이전이 증가 추세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성의 답변은 △매우 증가할 것 18.8% △다소 증가할 것 32.6% △증가하지 않을 것 24.6% △증가는 하나 일시적 현상될 것 18.8%였습니다.
여성은 △매우 증가할 것 14.2% △다소 증가할 것 32.8% △증가하지 않을 것 21.7% △증가는 하나 일시적 현상될 것 22.4%였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매우 증가할 것 19.6% △다소 증가할 것 32.8% △증가하지 않을 것 22.6% △증가는 하나 일시적 현상될 것 17.1%였습니다.
30대는 △매우 증가할 것 20.1% △다소 증가할 것 24.9% △증가하지 않을 것 31.1% △증가는 하나 일시적 현상이 될 것 19.4%였습니다.
40대는 △매우 증가할 것 15.8% △다소 증가할 것 25.4% △증가하지 않을 것 35.2% △증가는 하나 일시적 현상이 될 것 19.7%로 집계됐습니다.
50대는 △매우 증가할 것 15.2% △다소 증가할 것 34.6% △증가하지 않을 것 22.5 △증가는 하나 일시적 현상이 될 것 21.7%입니다.
60대는 △매우 증가할 것 14.2% △다소 증가할 것 40.4% △증가하지 않을 것 17.4% △증가는 하나 일시적 현상이 될 것 22.4%입니다.
70대 이상은 △매우 증가할 것 14.6% △다소 증가할 것 37.2% △증가하지 않을 것 9.4% △증가는 하나 일시적 현상이 될 것 23.0%입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