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글로벌 시장 선도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200여개 규격 운영

입력 : 2025-04-25 오전 11:08:3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한국타이어가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최근 내연기관 차량 겸용 타이어 개발로 노선을 선회한 다른 타이어 업계와는 대조적인 행보입니다.
 
한국타이어의 전기 SUV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SUV. (사진=한국타이어)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아이온은 지난 2022년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 출시 이후 한국과 북미, 중국, 중동, 동남아 지역 등에서 연착룍하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대표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현재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에 장착 가능한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200여개를 상회하는 규격을 운영 중입니다.
 
아이온은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고성능 전기차 타깃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은 전기차는 시기상조로 여겨지던 10여년 전부터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점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선제적으로 연구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아이온에는 업계 최상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가 적용됐습니다. 전기차에 최적화된 설계로 저소음, 뛰어난 전비 효율과 그립력, 낮은 회전 저항, 마일리지 등의 성능이 최적 균형을 이루며 고성능 전기차의 드라이빙을 완벽하게 뒷받침하며 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온을 신차용 타이어로 장착하는 전기차 브랜드 증가 속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 모터스의 그랜드 투어링 SUV ‘루시드 그래비티’,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아이온을 선택하였으며, 이미 포르쉐 ‘타이칸’ 기아 ‘EV3’, ‘EV9’, 테슬라 ‘모델 3’ ‘모델 Y’ 등에도 아이온 제품군이 장착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 확장은 교체용 타이어 부문에서의 수요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에서 향후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밖에도 국제자동차연맹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 2023 시즌부터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을 독점 공급하며 최상위 기술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아이온을 필두로 유수 글로벌 브랜드 전동화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온 만큼, 전기차 시대를 포기한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단연 주목받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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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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