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체크카드 캐시백·할인 경쟁

가입만 해도 4만원·매일 다른 캐시백 고르기

입력 : 2025-04-28 오후 3:20:38
 
[뉴스토마토 이재희 기자] 은행들이 가입만 하더라도 최대 4만원 캐시백, 다양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할인 등 신용카드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체크카드를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대부분 연회비가 없거나 전월 실적 조건이 낮아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ONE체크카드'는 무제한 캐시백 프로모션을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합니다. 토스뱅크는 '스위치 캐시백 시즌4'를 통해 가맹점과 캐시백 혜택을 확장하고 있으며 기업은행(024110) 'IBK나라사랑카드'도 2030 소비자나 특정 계층을 겨냥한 할인 혜택 공세 중입니다. 
 
케이뱅크 'ONE체크카드'는 연회비와 전월 실적이 모두 없으며, 이용 한도는 일 600만원, 월 20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사용자는 △모두다캐시백 △여기서더캐시백 △369캐시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두다캐시백'은 국내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0.7% 캐시백, 쿠팡이나 네이버 등 모든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1.2% 캐시백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돈을 더 많이 쓰는 영역이 없거나 소비 패턴이 명확하지 않은 사회초년생에게 유리합니다.
 
'여기서더캐시백'은 커피·편의점·OTT·배달·영화 카테고리 결제 시 7% 캐시백, 통신료는 5% 캐시백을 제공해 특정 소비 패턴이 뚜렷한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369캐시백'은 결제 빈도가 많은 고객에게 유리합니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7000원이상 결제하면 스탬프가 하나 적립되고, 스탬프 3개 적립 시 1000원 캐시백을 지급합니다. 현재 6월 30일까지 카드 발급 이벤트도 진행 중으로 2만원 이상 사용 시 2만원을 즉시 제공합니다. 
 
토스뱅크는 연회비와 월실적이 없다는 이점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스위치 캐시백 시즌4'를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을 기존 6개에서 7개 영역으로 확대하고, 대형마트·백화점·다이소·저가형 커피 브랜드 등 32개 브랜드에서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고객은 월 최대 3만5000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 단위로 원하는 캐시백 혜택(오프라인, 온라인, 어디서나, 기부)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소비 패턴에 맞춘 체크카드 활용도가 좋습니다. 이번 시즌4 혜택은 오는 8월 31일까지 제공합니다.
 
기업은행 'IBK나라사랑카드'는 연회비는 없지만 전월 실적 8만원 이상을 맞춰야 합니다. 20대 군필 남성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10% 할인 △이니스프리 등 화장품 브랜드 10% 할인 △놀이공원 50% 할인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할인 한도와 횟수는 카테고리별로 차등 적용합니다.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새마을금고의 '더나은 체크카드'와 KB국민카드의 '노리2 체크카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더나은 체크카드'는 연회비 없이 발급일 포함 2개월 간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혜택을 제공하고, 이후엔 월 30만원 이상 사용해야 합니다.
 
2030 주요 소비처 위주로 카테고리당 최대 6000원을 할인해줍니다.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20% 할인 △쿠팡·에이블리·무신사·지그재그 등 온라인 쇼핑 20% 할인 △스타벅스·메가커피·컴포즈커피 등 커피전문점 20% 할인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납부 금액이나 캐시백 받은 금액도 실적에 포함돼 실적 충족이 비교적 쉬운 점이 장점입니다.
 
국민카드 '노리2체크카드'는 연회비 없이 전월 20만원 이상 사용 시 다양한 혜택을 부여합니다. △커피·모바일·문화 카테고리 10% 할인 △올리브영 등 뷰티 브랜드 및 편의점 5% 할인 △놀이공원 1만5000원 할인 등입니다. 
 
특히 KB Pay를 사용할 경우에 2% 추가 할인 해줍니다. 다만 실적 20만원을 채우지 못하면 커피 할인만 받을 수 있고, 20만원 이상 사용해야 2만원 상당의 할인이 적용됩니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의 한 점포에서 점주가 신용카드로 물건을 결제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이재희 기자 nowh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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