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의 유심 물량이 내일부터 확대됩니다. 하루 10만건 수준에 그쳤던 유심 교체에 속도가 날지 주목됩니다. 도서·산간 벽지 고객을 위해 준비 중인 찾아가는 서비스도 다음주부터 가동을 준비 중입니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SK텔레콤은 16일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내일 유심 87만5000개가 들어오고, 다음주에는 100만개가 들어온다"며 "오늘부터 유심 교체에 대한 안내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희섭 센터장, 임봉호 사업부장, 류정환 네트워크 인프라센터장이 16일 일일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번주 초인 12일부터 일간 유심 교체는 10만건 수준에 그쳤습니다. 12일에는 12만건을 기록했지만, 13일 10만건, 14일과 15일에는 9만건 교체에 불과했습니다. 지금까지 유심 교체 누적 고객은 187건입니다. 확보된 유심에서 교체를 진행하다 보니 하루 최대 가능 수인 20만건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유심 물량 확보와 함께 SK텔레콤은 유심 재설정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임 사업부장은 "지난 15일 15만 고객에게 유심 재설정 안내 문자를 보냈는데, 오늘은 50만 고객에게 안내하려 한다"며 "유심 재설정은 유심 재고와 관계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서 벽지에 거주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는 19일부터 시작합니다. 유심 교체, 유심 재설정뿐 아니라 스마트폰에 혹시 있을지 모를 악성코드를 제거하는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SK텔레콤 AS 보유 차량 5대, 전국에 있는 업무용 차량 등을 동원 업무를 지원합니다. 임 사업부장은 "도서 벽지 거주 고객을 중심으로 시작해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은 매년 시행해오던 네트워크 품질 강화도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 실내는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하고, 야외의 경우 지역 축제 대규모 야외 행사에 대비해 360여곳 지역 네트워크 품질을 모니터링합니다. T월드의 경우 내방 고객들이 네트워크 연결이 불편할 수 있는 만큼 2600개 모든 매장의 품질을 점검하고 개선합니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유심 해킹 사태 이후 2차적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 중"이라며 "다중이용시설 약 4500곳, 야외 활동 인구가 많은 약 360곳, 내방 고객이 많은 티월드를 대상으로 살필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