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네이버(
NAVER(035420))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다음달 초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투자 기회를 모색합니다.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 후 첫 공식 행보입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달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창업가와 투자자를 100여명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합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남선 네이버 전략투자 부문 대표도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사진=네이버)
AI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미국 현지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네이버의 기술과 협업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 것이 목적입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북미 지역 투자에 집중하는 역할인 전략투자부문을 신설하고 김남선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전략투자부문 대표로 선임하며 글로벌 확대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실리콘밸리 방문이 AI 인재 확보를 위해 네트워킹을 강화하려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에서 어떠한 투자나 협력 기회가 있을지 파악해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장 방문을 시작으로 실리콘밸리에 투자목적법인 네이버 벤처스 설립을 본격 추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네이버는 사내 스타트업 투자 조직인 네이버 D2SF를 통해 지난해 10월 D2SF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마련했습니다. 네이버 D2SF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고, 신설될 예정인 네이버 벤처스는 2023년 인수했던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 같은 빅딜이나 사업 협력 기회 발굴에 힘을 쏟을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