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개인 사업자가 1000만명에 달하면서 카드사들이 사업자 전용 카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사업자 수 증가세에 맞춰 상품 구성 다각화에 나섰습니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총 사업자 수는 2023년 기준 995만명으로 1000만명에 육박합니다. 그중 개인 사업자는 865만명으로 87%를 차지하며, 법인 사업자는 130만명으로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400만~600만명의 사업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볼 때 작년 총 사업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입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4일 개인 사업자 특화 카드 'KB 마이비즈 사장님든든 기업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신용카드는 200만원 이용시 월 최대 7만원 한도로 가맹점의 매출금액 연동 캐시백과 월 최대 3만원 내에서 보안, 용역서비스, 사무용기기, 정수기렌탈 자동 납부 등 사업경비 영역 20% 적립을 제공합니다. 체크카드는 전월실적 조건 없이 포인트리 0.2% 적립, 전월실적 50만원 이용시 월 최대 5000점 내에서 사업경비 10% 적립, 전월실적 100만원 이용시 월 최대 1만점까지 적립 혜택이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캐시노트 이용 혜택에 개인 사업자 서비스를 담은 '캐시노트 BUSINESS 현대카드'를 내놓았습니다. 전 가맹점 1% M포인트 적립과 광고홍보비, 이동경비, 구매경비, 캐시노트 마켓 결제 등에서 결제시 월 최대 2만5000점 내에서 5% M포인트를 적립해 줍니다. 외에도 월 1회 카드매출 바로입금 서비스, 월세 카드납부 수수료 30%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또한 현대카드는 지난 4월 프리미엄카드인 '현대카드 Summit'에 개인 사업자 혜택을 담은 '현대카드 MY BUSINESS Summit'을 이미 공개한 바 있습니다. 월 최대 3만 M포인트 내에서 사업성 경비 5% 적립과 부가세 등 각종 세금신고 지원, 매출 및 상권 분석 등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공항 라운지 서비스와 매년 20만원 상당 바우처 혜택도 제공합니다.
하나카드는 지난 3월 '더 소호 신용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식자재마트, 온라인쇼핑 등 운영경비 영역에서 5%와 손해보험, 렌탈/방역, 통신요금, 전기/도시가스에서 3% 청구할인을 제공합니다. 추가로 카드 혜택을 부가세 환급 편의 지원, 상권 분석 등 운영 지원도 함께 구성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지난 1월 신한은행과 함께 '신한법인 SOHO SOLution 신용카드'를 내놨습니다. 법인 포인트나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으며, 자금 융통을 위해 최대 6개월 할부가 가능합니다. 또한 신한은행을 결제 계좌로 연결한 가맹점에 최대 3만 포인트 내에서 매출액의 0.3% 적립을 추가 제공합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개인 사업자를 위한 카드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사업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금융사들이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업자 전용 상품을 늘리는 건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은 왼쪽부터 'KB 마이비즈 사장님든든 기업카드', '캐시노트 BUSINESS 현대카드', '더 소호 신용카드', '신한법인 SOHO SOLution 신용카드' 모습.(사진=각 사 홈페이지)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