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2차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 회의가 9일 열립니다. 2차 회의에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규모와 일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차 비상경제점검TF 회의를 진행합니다. 대통령실 참모,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의 차관과 실무진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취임 첫날인 4일 1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5일 만에 2차 회의가 열리게 됩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1호 행정명령'으로 TF 구성을 지시했고, 당일 저녁 2시간 넘게 회의를 주재하며 참석자들에게 경기·민생 대응책과 함께 추경을 위한 재정여력과 추경이 가져올 경기부양 효과 등을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차 회의에선 정부가 제출할 추경의 구체적 규모와 향후 추진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2차 추경 규모는 최소 20조원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달에 13조8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 집행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당초 이 대통령은 이전 정부에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요구했던 만큼, 1차 추경 집행 금액을 빼면 대략 20조원 이상의 추경 편성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21조원 정도 추가로 필요하다는 게 당의 기본 입장"이라며 "대통령의 의지와 또 정부의 재정 여력에 따라서는 그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