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미국령 괌에서 한국으로 출발한
대한항공(003490)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오일 경고등이 켜지면서 회항했습니다.
대한항공 항공기 B787-10. (사진=대한항공)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괌을 출발한 대한항공 KE422편(B777-300)은 이륙 약 30분 후 2번 엔진 오일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당시 항공기는 고도 1만2000피트(약 3.66km)까지 상승한 상태였습니다.
경고등이 켜지자 기장은 즉시 회항을 결정했고, 항공기는 괌 공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괌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은 탑승객 330명 전원을 하기시킨 뒤 한국에서 보낸 대체편으로 이들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수송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문제의 항공기를 현지에서 엔진 오일 관련 정비 점검을 진행 중이며, 경고등이 켜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체편은 이날 오전 2시43분 괌을 출발해 당초 예정보다 9시간43분 늦어진 오전 5시56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일 경고등이 점등되면 실제 이상 여부와 관계없이 정비 점검을 위해 운항을 중단하고 대체편을 편성하게 되어 있다”며 “승객들에게는 지연 사실을 안내하고 식사를 제공했으며, 불편을 겪은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