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새 정부 의지 맞추려는 노력 부족"…공직사회 작심 비판

국정위 기자간담회…"부처 업무보고 실망, 국정철학 이해 부족"
검찰청·방통위·해수부에 재보고 예고…"노력한 흔적 보여달라"

입력 : 2025-06-22 오후 6:24:39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22일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해 "새 정부의 의지에 맞춰서 하려는 노력들이 부족하다"며 공직사회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반적으로 노력에 비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이재명정부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업무보고가 대통령의 공약 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국민의 고단함을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별한 문제라기보다 3년간 이완된 국정운영 상태를 반영한 것"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선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완전히 새 정부의 의지에 맞춰서 하려고 하는 그런 노력들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업무보고를 받던 도중 중단시킨 검찰청과 해양수산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특정 부처를 향해 "부처 업무보고를 새로 받을 것"이라며 "노력한 흔적을 충실히 보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위원장은 일각에서 나오는 '업무보고 갑질'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는 "새 정부의 손을 잡고 함께 열심히 하자는 차원에서 미흡한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벼랑 끝에 대한민국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혼신을 다하고 있다"며 "위원회도 국민의 뜻을 나침반으로 삼아 신속하게 국정 과제와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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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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