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작은 나라들에 10% 좀 넘는 단일 세율 상호관세 곧 통보"

아프리카, 카리브해 등 미국과 무역 규모 작은 국가 대상
인도네시아와 무역 협상 타결…관세율 32%→19%

입력 : 2025-07-16 오후 12:43:23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리브해와 아프리카 등 소규모 국가에 10%가 약간 넘는 수준의 단일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7월14일 월요일 워싱턴 D.C.의 국빈 식당에서 열린 백악관 신앙 사무실 오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제공,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모든 국가에 대해 단일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며 "최소 100개 국가에 10%를 약간 초과하는 관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되는 국가는 미국과 무역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무역 불균형 해소 관련 중요도가 낮은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입니다. 
 
아울러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각국에 보낸 서한대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다음 달 1일 전 추가로 발표할 무역 합의 국가에 대해 "5~6국가 정도가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부터 총 25개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발송하면서 세율을 일방 통보했습니다. 통보한 관세는 다음 달 1일부터 부과할 예정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에 19%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합의 타결 소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기존 32%에서 13%포인트 줄어든 겁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오늘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통화한 뒤 인도네시아와 중요한 협상 타결을 마무리했다"며 "이번 협정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인도네시아가 미국에 전체 시장을 개방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4월 상호관세 폭탄 발표 뒤 무역 협정을 타결한 국가는 영국,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3곳으로 늘었습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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