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23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주관, 주최하는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이관 10주년 기념식'에서는 해운산업 발전과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증진에 기여한 9인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날 수상자는 이현 남해고속 선장과 정주영 태평양해운 선장, 신희백 삼보해운 대표이사가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또 이기동 신한해운 선장, 이은지 해양환경공단 여수지사 대리, 노희용 KOMSA 통영운항관리센터 책임운항관리자는 KOMSA 이사장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이어 윤종락 KOMSA 인천운항관리센터 부장, 정민수 KOMSA 여수운항관리센터 센터장, 이소리 KOMSA 보령운항관리센터 책임운항관리자는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23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주관, 주최하는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이관 10주년 기념식'에서는 해운산업 발전과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증진에 기여한 9인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현 남해고속 선장은 "연안여객선 공공 인수 1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바다 위에서 보낸 시간들이 떠오르며 더 큰 책임감도 느낀다"며 "늘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운항해온 마음 그대로 앞으로도 안전한 항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11년 전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상기시킨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연안여객선에서 중대한 해양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묵묵히 헌신해온 현장 관계자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연안여객선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관리하고 연안여객선이 보다 편안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0년간 연안여객선 중대 인명사고는 '0건'을 기록한 상태입니다. 연안여객선의 기관 손상·충돌·좌초·부유물 감김 등 해양사고 발생률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객선 운항관리 업무는 지난 1973년 '해상운송법' 개정으로 처음 도입된 제도입니다. 하지만 2014년 세월호 참사의 비극이 발생하면서 이듬해인 2015년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업무가 공공 분야로 이관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 10년간 KOMSA는 지능형 CCTV를 통한 원격 안전관리, 항공·수중·3D 맵핑 드론을 활용한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 바닷길 혼잡도 예측 시스템을 통한 충돌사고 예방 등 스마트 기술 활용 데이터 기반의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왔습니다.
내일의 운항 예보, 네이버 지도 여객선 길 찾기, 해수호봇, 여객선 교통정보(PATIS), 운항증명서 발급 자동화 등 디지털 서비스도 중요 성과로 꼽힙니다. 파도소리 도서관, 대국민 여객선 안전교육,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 등 해양 안전교육도 대표적입니다.
이채익 해운조합 이사장은 "전체 해양사고 중 연안 여객선 사고 비중은 2015년 1.7%에서 지난해 0.1%로 절반 이하 감소했다. 이런 공단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영양 관리과 국민의 생명과 환경을 지키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우리의 당연한 책임"이라며 "사고 없는 안전한 바닷길, 해양사고 저항을 위한 다양한 사고 예방 전략과 선행 교육, 선사, 안전 관리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지난 10년간 현장과 기술, 제도를 연결하며 섬 주민의 교통권과 섬 여행객의 안전을 지켜온 연안여객선 종사자와 정부, 관계 기관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더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연안여객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해수부 차관, KOMSA 이사장을 비롯해 김승남 여객선협의회장, 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김외철 국립해양과학관장, 김민종 해양수산연수원장,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 윤현수 중앙해양심판원장, 양병채 해양수산인재개발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23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주관, 주최하는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이관 10주년 기념식'에서는 해운산업 발전과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증진에 기여한 9인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