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신삼호 시공사 선정 '코앞'…정상화 대 표류 갈림길

입력 : 2025-07-25 오전 9:50:34
방배신삼호 아파트. (사진=HDC현산)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조합의 시공사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총회가 사업 정상화를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2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합니다. 시공사가 확정되면 내부 혼란을 마무리하고 연내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지지만, 부결될 경우 사업 추진이 원점으로 돌아가며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방배신삼호 재건축조합은 두 차례의 시공사 선정 경쟁입찰이 유찰된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후 조합은 불과 1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조합장 해임, 직무대행 체제, 직무대행 교체 등 갈등이 격화됐습니다. 
 
현재 조합은 조합 정관 제4장 제16조 제6항에 따라 이 모 조합장 직무대행이 사임한 후 김 모 이사가 새 직무대행을 수락하며 조직 안정화에 나선 상태입니다. 다만, 이번 총회에 상정된 대의원 53명 중12명 해임안이 가결될 경우 대의원회가 정족수(49명) 미달로 신규 조합장 선임 등 기능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시공사 선정과 함께 조합 내 의사결정 구조의 연속성 유지 여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에 △평당 공사비 876만원 △사업비 조달 금리 CD+0.1%(고정)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원 등의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계약이행보증, 책임준공확약, 구조결함 30년 보증 등 안정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세대당 커뮤니티 5.5평 △천정고 2.75m △주차폭 2.7m △코너판상형 포함 판상형 비율 94% 등도 제안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홍연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