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시공사 ‘오션씨엔아이’ 인수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턴키’ 경쟁력
“해저케이블시장 핵심 역할 수행할 것”

입력 : 2025-07-28 오후 4:17:12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 업체를 인수하며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전체 사업이 가능한 ‘턴키(Turn-key)’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대한전선이 28일 오션씨엔아이 인수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왼쪽), 윤종문 오션씨엔아이 대표(오른쪽)의 모습.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28일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법인인 ‘오션씨엔아이㈜’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션씨엔아이는 지난 2008년에 설립된 해저케이블 포설과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입니다. 해상 시공 솔루션 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인적·물적 인프라 및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을 포함해 베네수엘라와 필리핀 등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 시공과 컨설팅을 수행해왔으며 해저케이블 보호를 위한 각종 공사와 위탁 정비 사업 등 해상 시공의 여러 경험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포설선 운용 경험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대한전선의 해상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인 ‘팔로스호’의 운용 역량 고도화에도 기여할 예정입니다. 팔로스호는 지난 2023년 말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 강화를 위해 전격적으로 확보한 국내 최초의 CLV 포설선입니다. 
 
대한전선은 이번 인수를 통해 시공 및 엔지니어링 역량과 시공 실적 등을 자체적으로 내재화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저케이블의 설계부터 제조, 운송, 시공 및 엔지니어링,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의 직접 수행이 가능해졌습니다. 
 
대한전선은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국내외 턴키 입찰 참여를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을 내재화하고, 턴키 프로젝트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사업 역량의 고도화를 통해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등 국내외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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