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민임명식'에 나섭니다. 내란을 이겨낸 국민주권정부 탄생 기념하는 자리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일반 시민 등 각계각층 인사가 함께 참석합니다.
강유정 대변인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임명식 및 외빈 만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민 임명식은 불법 계엄과 내란을 이겨낸 국민주권정부의 탄생을 K-민주주의의 주인공이자 주권자인 국민과 함께 기념하고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 임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대표 80인은 자신이 직접 쓴 임명장을 가지고 무대 위로 올라와 대형 큐브에 순서대로 임명장을 거치한다"며 "대통령 내외는 무대에 올라 국민대표 4인과 함께 마지막 임명장을 자리에 놓는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열심히 국민을 섬기겠다는 뜻을 감사 인사로 전할 예정입니다.
국민 임명식에는 국민대표 80인을 비롯한 3000명이 특별 초청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 동단 대표, 정치 경제 노동계 대표 등이 자리합니다. 보수 인사는 대부분 국민임명식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했습니다. 국회에선 야당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는 1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국민임명식에서 '빛의 임명장'을 14일 공개했다. 재질은 투명 아크릴로 내부에 LED 전구가 내장됐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에 상주하는 각국 외교사절 및 국제기구 대표를 초청해 만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줄곧 강조해온 '국익 중심 실용외교' 기치를 설명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강 대변인은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 외교단 초청 첫 행사"라며 "외교단 외에도 파견 특사단장과 외교통일위원, 관계 부처 장관 등 약 170여명이 참석한다"고 전했습니다.
행사는 사전 리셉션에 이어 이 대통령의 만찬사 만찬,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 상황 소개, 주한 대사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됩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주한 외교단의 양국 간 소통의 길목을 지키는 가교 역할을 당부하고 국민주권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 기치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반기 다자외교 일정을 소개하면서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에이펙 회원국들을 포함한 모든 주한 외교 사절의 협조와 성원을 당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만찬 메뉴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제철 식재료로 구성됩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