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가치 플랫폼 SOVAC, 참여대상 확대…올해 1만명 육박

올해 7회째…사회문제 해결·지속가능 성장 플랫폼 자리매김
최태원 “사회문제, 정부·기업·시민사회·학계 모두 참여해야”

입력 : 2025-08-27 오전 11:09:55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국내 사회적가치(Social value·SV) 생태계 플랫폼인 ‘SOVAC(SocialValue Connect)’이 올해 미래 세대와 글로벌 시민 등 참여대상 확대로 1만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5일~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OVAC 2025에는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사진=SK)
 
SK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코엑스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린 ‘SOVAC 2025’이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27일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현대해상, 카카오임팩트 등 민간기업 △서울대와 KAIST 등 학계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공공기관 등을 포함해 SOVAC 파트너사 180여개가 참가했습니다.
 
올해는 대학생과 같은 청년세대와 일본의 사회적기업 관계자들도 참여해 사회적가치 생태계 확장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2019년 출범한 SOVAC은 지난 7년간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의 임팩트 투자 유치와 제품·서비스 판로 개척 등 기여를 해왔습니다. 이와 관련 생태계 활성화와 자생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첫날 영상 개회사를 통해 “복합적 사회 문제에 직면해 있는 우리가 지속가능한 해법을 만들기 위해서는 발상과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 혼자 할 수 없고 기업과 시민사회, 학계 모두가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처음 개최된 경연대회 ‘SK텔레콤 FLY AI X SOVAC Challenger’에는 66명의 대학생들이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자원순환, 고령화, 장애인 접근성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들을 제안했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FEELINK’팀은 시각장애인이 모바일 앱의 이미지를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도 마련됐습니다. ‘한·일 임팩트 투자 협력’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참석자들은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실업 등 유사한 사회문제로 고민하는 두 나라가 정책과 민간 분야의 협력 모델을 발굴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일본 사회혁신투자재단의 모토이 카와바타 씨는 “일본은 임팩트 투자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회문제 해결 수단으로서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며 “한국은 다양한 임팩트 스타트업을 성장시킨 경험이 있고 두 나라는 사회문제도 비슷해 양국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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