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경찰, '순천 레미콘 공장 질식 사고' 압수수색

"중독 사고 발생 원인, 작업 수칙 준부 여부 조사"

입력 : 2025-08-27 오전 10:11:10
지난 21일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일반산업단지 내 한 레미콘공장에서 간이탱크 청소 작업 중이던 작업자들의 질식 사고가 발생해 119구급대가 출동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순천 레미콘 공장에서 발생한 혼화제 저장탱크 유해가스 중독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27일 해당 레미콘 제조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고용부와 경찰은 유해물질 취급 관리, 보관 관련 자료와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증거물로 확보해, 중독 사고 발생 원인과 밀폐 공간 작업 시 보건 수칙 준수 여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21일 전남 순천시 소재 레미콘 제조업체의 혼화제 저장탱크 안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1명이 쓰러지자 이를 구조하려던 동료 작업자 2명이 탱크 내부로 들어갔다가 유해가스에 중독돼 노동자 3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초 1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의식이 있는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흘 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엄정,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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