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DDF 사이언스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가신약개발재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국가 차원의 제약바이오 산업 견인을 위해 설립된 재단이 혁신 기전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은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평창 알펜시아에서 '2025 KDDF 사이언스 컨퍼런스(Science Conference)'를 개최합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 산·학·연·병 분야 전문가 약 130명이 참여합니다. 참석자들은 표적단백질분해(TPD)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전 연구와 AI 기반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신약 개발 전략을 집중 논의합니다.
특별 강연은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맡습니다. 차 소장은 △1989년 세계 최초 미성숙 난자 임신·출산 성공 △1998년 유리화난자동결법 개발 △1999년 세계 최초 난자은행 설립 등 생식의학 혁신을 이끈 세계적 석학입니다. 현재는 줄기세포 기반 세포치료제, 면역세포치료, 조직재생 및 노화 지연 연구 등 첨단 재생의학을 이끄는 중입니다.
차 소장은 '대한민국 세포유전자치료 주권 확보 및 미래 성장 동력 창출 방안'을 제시하며, 자체 개발 세포주와 글로벌 표준 세포주를 동시에 확보·인증해 라이선스 비용 절감과 개발 기간 단축을 이루는 전략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기조 강연은 다국적 제약기업 노바티스의 틸 알렌산더 뢰른(Till Alexander Röhn) 박사가 진행합니다. 뢰른 박사는 면역질환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소개합니다.
컨퍼런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국가전략산업인 AI 세션을 통해 신약 개발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방안과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집니다.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재단 단장은 "KDDF 사이언스 컨퍼런스는 지난 4년간 국내외 신약 개발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온 자리"라며 "올해는 새로운 기전 연구와 AI 기반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신약 개발을 논의하는 만큼 혁신 신약 개발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