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테크놀로지 청산…중동 사업 재정비

한국 게임사 첫 파트너십 1년 만
"중동 게임 육성 기조 맞는 방향 설정 중"

입력 : 2025-09-01 오전 10:37:17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지난해 두바이에 세운 위믹스 테크놀로지(DIFC) 법인을 청산하고 중동 사업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1일 위메이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올해 3월10일 두바이 소재 위믹스 테크놀로지를 청산했습니다. 위믹스 테크놀로지는 싱가포르 소재 중간지배기업 위믹스 PTE. LTD.가 두바이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1월 세운 회사입니다. 
 
앞서 위메이드는 2023년 12월 한국 게임사 최초로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의 이노베이션허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현지 시장 진출을 추진했습니다. 
 
2023년 12월 장현국 당시 위메이드 대표가 UAE 두바이 DIFC를 방문해 모하메드 알부쉬 DIFC 이노베이션 허브 대표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당시 파트너십으로 위메이드는 이노베이션 허브 내 위믹스 플레이 센터를 세우고 위믹스 온보딩 게임사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DIFC와 1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웹3 게임 펀드도 조성해 위믹스 온보딩사들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투자할 계획도 세웠습니다.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에는 위믹스의 공인 암호화폐 등록을 신청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DIFC 내 사무실을 열고 위믹스 테크놀로지 DIFC 법인을 세웠습니다. 위믹스 테크놀로지 경영은 당시 위믹스 글로벌 투자를 총괄한 허석준 전 위메이드 부사장과 김재영 전 중동지사장이 맡았습니다. 
 
하지만 법인이 설립 1년만인 3월 청산되면서 허 전 부사장과 김 전 지사장이 위메이드를 떠났습니다. 위믹스도 아직 두바이 공인 암호화폐로 등록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중동에는 위메이드가 2023년 1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 세운 위믹스 메나(MENA) LTD만 남았습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메나를 통해 중동 사업을 이어가면서 DIFC와의 협력 등 전반적인 재정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사업 전략을 재수립하면서 중동 정부의 게임산업 육성 기조에 맞는 방향을 설정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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