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클립)대한항공, 회사채 '흥행'에 3천억으로 증액 발행

당초 1500억원에서 9970억원 주문 받아
언더발행 성공…3년물 금리 2% 후반대 발행

입력 : 2025-09-25 오후 4:46:57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5일 16:4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9970억원의 주문을 받아 발행 규모를 최대 증액 한도인 3000억원으로 늘렸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사진=대한항공)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 제112회 무기명식 무보증 이권부 공모사채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제112-1회(3년물)과 제112-2회(5년물), 제112-3회(7년물)에 대해 각각 800억원, 500억원, 200억원의 모집액을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3년물에는 운용사(집합) 33건, 투자매매중개업자 30건,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6건이 참여하며 9.18대 1의 경쟁률로 800억원 모집에 7340억원이 몰렸다.
 
5년물은 운용사(집합) 3건, 투자매매중개업자 27건,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3건이 참여하며 3.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총 199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7년물에도 총 640억원이 주문됐다. 운용사(집합) 4건, 투자매매중개업자 2건,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2건이 참여하며 3.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9970억원의 주문을 받은 대한항공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년물은 1850억원, 5년물 850억원, 7년물 3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이자율은 각각의 대한항공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소수점 넷째 자리 이하 절사)에 –0.26%p(3년물). -0.55%p(5년물), -0.35%p(7년물)를 가산해 결정되면서 언더발행에도 성공했다. 대한항공 3년물 회사채 수익률 산술평균은 3.171%, 5년물은 3.716%, 7년물은 3.906%다.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034950)는 대한항공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0’로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회사채 발행에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우리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003530) 등 6곳에 달하는 대형 주관사단을 꾸렸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에 쓸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발행한 105-1회차(2년물)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만기가 11월10일까지다. 이자율은 5.15%로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한 이자 부담도 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내년 3월까지 항공기 리스료로 약 2105억원을 지출해야 한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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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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