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위한 국제보훈컨퍼런스 개최

10월2일 조선호텔서 '상이군인 재활-상처가 날개가 되기까지' 주제

입력 : 2025-09-30 오전 11:07:04
2029년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포스터. (사진=인빅터스 게임 재단)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2029년 대전 인빅터스 게임(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유치를 위한 국제보훈컨퍼런스가 서울에서 열립니다. 
 
국가보훈부는 다음 달 2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상이군인 재활-상처가 날개가 되기까지'를 주제로 한 국제보훈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강윤진 보훈부 차관과 인빅터스 게임 재단 관계자, 각국의 재활치료 전문가, 인빅터스 게임 참가 선수, 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재향군인회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합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각국 상이군인 재활치료 사례와 현황, 한국의 인빅터스 게임 비전, 인빅터스 게임 소개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세션 '상처가 날개가 되기까지'에서는 한국, 캐나다, 영국의 재활치료 전문가들이 각국의 상이군인 재활치료 현황과 도전 과제에 대해 발표합니다. 한국은 이원재 중앙보훈병원 재활센터장, 캐나다는 데이비드 페들러 군인 및 재향군인 건강연구소 전략 연구 고문, 영국은 앨런 프리제리 퇴역군인 트라우마 전문 치료 단체인 컴뱃 스트레스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주제 발표자로 나섭니다. 
 
주제 발표 후에는 호주 공군 공병 장교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뒤 생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뇌졸중, 자궁암을 극복하고 인빅터스 게임 선수로 출전한 레이첼 케리건이 '불굴의 존재로 거듭나다(Becoming Invictus)'를 주제로 자신의 역경 극복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두 번째 세션은 '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를 위한 특별 세션이 진행됩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이 2022년 헤이그 인빅터스 게임에 참가하기 시작한 과정부터 2029년 대전 대회 유치 신청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해온 한국 인빅터스 게임의 '산증인' 문현규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재활체육과장이 한국 상이군인 재활 체육이 쌓아온 저력과 함께 향후 비전을 제시하며 2029년 개최국으로서의 강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2029년 인빅터스 게임 유치에 도전한 도시는 대전을 비롯해 덴마크 올보르, 이탈리아 베네토, 나이지리아 아부자, 미국 샌디에고,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 입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리서츠 스미스 인빅터스 게임 재단 부대표와 캐롤라인 데이비스 운영책임자가 상이군인과 그 가족들에게 새로운 활력과 목표를 제공하고 있는 인빅터스 게임의 연혁과 비전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캐나다 육군 보병으로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에 참전해 부상을 입은 뒤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한 로버트 풀렌이 인빅터스 게임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발표합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인빅터스 게임은 단순한 국제 스포츠 대회를 넘어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불굴의 의지로 한계를 극복한 감동의 현장이자 세계 상이군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축제"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비전을 널리 알리는 등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을 아시아 최초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빅터스 게임 재단은 올해 말 6곳의 후보 도시를 2~3곳으로 압축하고, 내년 상반기 현지 조사와 후보국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2029년 대회 개최 도시를 최종 선정할 예정입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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