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엔 최전방 GP·GOP '터미네이터'가 지킨다

육군, 피지컬 AI·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계획 공개

입력 : 2026-02-03 오전 11:30:17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등 육군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4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개최된 ‘제1회 육군 군구조 발전 컨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중로봇 통합 관제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육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2032년쯤에는 '터미네이터'가 최전방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에 배치돼 경계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육군이 미래 비전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미 타이거 플러스(Army TIGER+)와 연계된 계획입니다.
 
육군은 3일 "미래 전장 환경 변화와 병력 자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로봇 정책을 추진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육군은 로봇 전력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테스트 베드(Test-bed)를 단계적으로 확장하기로 하고 올해에는 부대 특성과 임무를 고려해 25사단 등 전투 실험 및 실증 대상 부대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실증 결과와 전문가 논의를 바탕으로 지상로봇 전력화를 '기반 구축→신속 전력화·적용 확대→기반 체계 보완·재도약'의 단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게 육군의 설명입니다.
 
2028년까지는 부대 특성과 임무를 고려해 실증 부대를 지정해 피지컬 AI 기반 로봇 생태계를 신속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 2032년까지는 GP·GOP 등 경계작전 부대와 대테러작전 부대를 대상으로 중장기 계획에 따라 각종 로봇을 전력화할 예정입니다.
 
2032년 이후에는 로봇 발전 속도를 고려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다양한 임무에 투입하고, 대량살상무기(WMD)탐지·제거 등 고난이도 임무를 로봇에게 맡길 계획입니다.
 
최종적으로 2040년까지 AI 기반 자율 협업 체계를 구축해 모든 임무에 로봇을 유연하게 적용한다는 게 육군의 방침입니다.
 
육군 관계자는 "지난 2일 계룡대에서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로봇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전·평시 로봇 소요 확대, 국방 피지컬 AI 도입, 로봇 발전 방안 등 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도입 방향을 논의했다"며 "중장기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등 고도 기술 기반 무인 체계와 연계해 임무 효율성을 증대하면서, 동시에 병력 자원 감소에 따른 전투력 영향을 상쇄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도시 지역이 과밀화되고 지하 시설 구축 등의 작전 환경을 고려할 때, 로봇은 지상전에서 비대칭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전력"이라며 "휴머노이드, 피지컬 AI를 접목한 로봇 전력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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